--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Ostia)1,2,3,4
12)폼페이(Pompeii)
13,14)에르콜라노(Ercolano)1,2
15,16,17,18, 19, 20,21,22, 23,24,25)나폴리(Napoli)1,2,3,4,5,6,7,8,9,10,11
26,27, 28)팔레르모(Palermo) 1, 2, 3--오늘 이야기
29,30,31,32,33,34,35,36)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28)팔레르모 (Palermo) 3
◆3. 팔레르모(Palermo) 3
시칠리아 팔레르모 박물관 3층의 모자이크 전시실 지킴이는 단연 포세이돈을 꼽을 만하다. 바람둥이 이미지보다 신의 엄숙한 위용을 물씬 풍긴다. 그리스 신화 특유의 연애담으로 흐느적거리는 모자이크 전시실에 근엄한 신의 의지를 전하며 잡스러운 기운을 막아주는 모습이다. 포세이돈 옆에는 대양의 신 오케아누스(Oceanus)다. 오케아누스는 태초에 지구가 뭍과 물로 혼돈돼 있을 때부터 물로 인식됐다. 끝없는 물 자체를 나타냈는데, 나중에 바다 즉 대양을 상징하는 신이 됐다.
포세이돈과 역할 구분이 모호해진다. 포세이돈도 바다를 대표하는 신이 아닌가? 차이는? 포세이돈은 바다를 관장하는 다시말해, 풍랑과 지진, 해일을 조작하는 신이다. 그러니까, 항해로 먹고 살던 그리스인들 입장에서 보면 해상활동에서 생사여탈을 쥔 무시무시한 신이다. 이에 비해 오케아누스는 바다 그 자체인 셈이다. 영어로 대양, 바다(Ocean)는 그에게서 나온 이름이다. 대양을 가리키다 보니 대양으로 흘러드는 강들 그러니까. 바다와 붙은 모든 강은 그의 아들로 불렸다. 나일강도 마찬가지다. 사실 강물이 흘러 바다가 생긴 것이므로 앞뒤가 바뀐 해석이지만... 오케아누스는 머리에 뿔이 달린 모습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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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세이돈--삼지창을 든 상반신에서 위엄이 살아 숨쉰다. 팔레르모 박물관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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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아누스--머리에 뿔이 달린 대양의 신 오케아누스의 옆얼굴. 모자이크에서 프로필은 드문 경우다. 팔레르모 박물관 ⓒ김문환 |
헬레니즘기 테세라 모자이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인화(Persnification)다. 무생물을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계절의 여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냈다. 봄은 꽃을 이고, 여름은 밀 이삭을 썼으며, 가을은 탐스런 포도송이를 머리에 얹었고, 겨울은 올리브 가지로 만든 관을 머리 위에 올린 모습으로 묘사된다.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 빼어난 미인으로 그려지는 점. 유로파의 모자이크를 가운데 두고 주변으로 계절을 여신으로 의인화해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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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아름다운 여신으로 의인화한 봄. 팔레르모 박물관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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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가을 역시 아름다운 여신으로 표현해 유로파의 납치 주변에 배치했다. 팔레르모 박물관 ⓒ김문환 |
메두사는 앞서 나폴리에서 설명했으므로 그냥 넘어간다. 메두사의 얼굴을 비교적 곱상하게 표현하는 일반 모자이크와 달리 아주 흉물로 그린 점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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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두사--메두사를 표현한 모자이크 가운데 얼굴모습이 가장 추하다. 그리스 신화 내용에 충실한 표현이다. 팔레르모 박물관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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