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의 수사 지휘권 발동 파문이 정치권의 극한 대결로 번지고 있습니다. 재선거를 앞둔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먼저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권이 국가 정체성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면서 대여 전면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다는 의도 아래 검찰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천정배 법무부 장관도 해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이 정권은 무엇을 위해서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을 두둔하는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려고 하는지 분명하게 밝혀 주십시오.]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은 한나라당의 대여투쟁 선언을 "수구 보수세력의 색깔론 총궐기"로 규정하며 맹비난했습니다.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이른바 공안사건의 관행처럼 돼 있는 구속수사에 제동을 건 것인데 한나라당이 의도적으로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당의장 :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군부독재와 함께 무덤에 묻혔어야 할 색깔론의 망령까지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응을 자제해왔던 청와대도 "한나라당의 국가정체성은 냉전 독재체제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냐"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혀 이번 사태는 여야의 극한 맞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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