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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호흡 곤란' 치료약물 발견

'스타틴', 장기 흡연으로 인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효과

<8뉴스>

<앵커>

장기 흡연으로 인한 난치병인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이 증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약물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0년 동안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워 온 권병희씨는 석달 전부터 호흡 곤란 증세가 심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권병희(77세)/서울 용산구 : 좀 걸으면 기침이 나고 그냥 죽는가 싶어서 감내를 못한다고. 간기에 들어가면 꼼짝없이 입원해야 돼.]

끝내는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전형적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 증세입니다.

90% 이상 흡연 때문에 생기는 이 병은 국내 45살 이상 성인 6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앓고 있습니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이 병에 서울 아산병원 이상도 교수팀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흡연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걸린 쥐들에게 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이 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허파꽈리 파괴와 동맥경화, 그리고 기관지 염증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상도 교수/서울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 스타틴이 원래 부작용 없이 많이 쓰이는 약이기때문에 연구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지난 15일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의 '호흡기와 중환자 의학회지'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이르면 1년쯤 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끝나면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들도 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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