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정구 교수 수사 지휘를 둘러싼 논쟁의 불길은 오늘(18일) 열린 국회 법사위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특히 천정배 법무장관이 과거 의원 시절 때와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계속해서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천정배 장관이 지난 96년과 2001년,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를 주장했던 사실을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천 장관이 초-재선시절의 이런 입장을 바꿔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은 모순이 아니냐며 추궁했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 :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답변 중에는 어떤 상황이 되든 이 조항은 필요하지 않다고 속기록에 나와있는 것이 있습니다.]
천 장관은 자신의 견해가 달라진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검찰을 둘러싼 시대적 상황이 그만큼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정배/법무부 장관 : 민주주의와 국민의 인권을 탄압해온 그런 역사를 청산해야겠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야당 의원으로서 그런 시국관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구체적 지휘권은폐지가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 때는 그렇게 얘기했던 것입니다.]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서도 서로의 다른 시각과 논리가 충돌했습니다.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강정구를 구하기 위하였다, 그렇게 국민들은 믿고 있을 것입니다.]
[천정배/법무부 장관 : 터무니 없는 색깔론이고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입니다. 그 점에 관해서는, 그런 발언을 계속하시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천 장관은 다만, 불구속 수사지휘는 경찰 수사에 대한 조치였을 뿐이라고 말해 향후 검찰의 구속수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회적 논란이 뜨거운 것을 반영한 듯, 천 장관은 시종 단호한 태도로, 열변에 가까운 말투로 답변에 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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