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해안 일대에서 양식되는 미더덕이 집단 폐사해서,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어민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마산시 진동면 앞바다.
미더덕을 양식하고 있는 그물을 들어 올려 봤습니다.
예년에는 구멍마다 주렁주렁 달려있던 미더덕이 올해는 그물을 통째로 펴봐도 몇 개 찾아보기조차 어렵습니다.
[윤병구/마산시 진동면 : 아무리 못 붙어도 500~600마리 이상은 붙어야 됩니다. 지금은 10마리도 안 됩니다.]
다른 그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몇 개 달려있는 미더덕조차 속이 텅비었거나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속도 함께 타들어 갑니다.
[김애남/마산시 진동면 : 이렇게 안되는 데 어떻게 살겠습니까. 보따리 싸갖고 나가던가 해야지...못살겠습니다.]
260ha에 달하는 미더덕 양식장 전체에서 이렇게 집단 폐사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액만도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제 가조도와 고성의 양식장에서도 90%에 이르는 미더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은 미더덕이 본격 양식된 이래 30년만에 처음입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립수산 과학원에 의뢰해 집단 폐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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