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정구 교수가 소속된 동국대가 오늘(17일) 강 교수 발언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강 교수에 대한 징계는 당국의 사법 처리 결과를 본 뒤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홍기삼 총장 주재로 열린 동국대 비상 교무위원회.
교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회의는 한 시간 반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의를 마친 교무위원들은 강정구 교수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의연/동국대 학생처장 : 강 교수 등의 발언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서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당국의 법적 처리 결과에 따라서는 징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학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정훈/법학과 3학년 : 국보법이 엄연히 지금은 존재하고 있으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민지/사회과학대 학생회장 : 정당하지 않은 비판들로 인해서 학교가 강정구 교수님을 떠밀리듯이 해임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총동창회는 당장 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재만/동국대 총동창회 사무처장 : 분명히 단호한 조치를 해 달라, 강정구 교수에 대한 선 징계 뒤 법적 조치를 해 달라고 정확하게 얘기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강 교수는 오늘 일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부 강의에서 "천정배 법무장관이 이번 결정으로 인권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검찰이 적법한 법 적용을 하는 법무부에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