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마포대교가 오늘(17일) 완전 개통됐습니다. 주변 교통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 23미터의 시원스런 5차로 도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난 2000년,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하류 측 교량이 임시 개통된 데 이어, 길이 1,389미터에 이르는 상류 측 교량까지 오늘 완전 개통됐습니다.
완전 개통까지 9년, 총 사업비만 2,213억원에 이릅니다.
조금 뒤인 오후 6시부터면 신설된 편도 5차로 모두 차량들의 통행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확장 공사로 구리 방향으로의 강변북로 진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기존의 왕복 6차로가 10차로로 확장돼, 주변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포대교를 이용하는 차량도 하루 평균 14만대에서 22만대까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신영균/택시기사 : 일단 다니기가 수월해졌고요, 유턴하는 것이 없어져서 구리 방면 진입도 쉬워질 것 같아요.]
안전성도 강화돼 다리가 견딜 수 있는 적정 무게가 34톤에서 43톤으로 개선됐습니다.
기존의 하류 측 다리는 한달 간 편도 3차로로 임시 운영되며, 차선변경과 도로정비를 마치고 편도 5차로 완전 통행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