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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취업경쟁...그래도 기업은 허전하다(?)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주 며칠동안 예정에 없던 휴가를 썼습니다. 지독한 감기가 좀처럼 낫지 않더니 가벼운 합병증으로 발전하더군요. 아무쪼록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웬만한 기업들 입사경쟁률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주 며칠동안 예정에 없던 휴가를 썼습니다. 지독한 감기가 좀처럼 낫지 않더니 가벼운 합병증으로 발전하더군요. 아무쪼록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웬만한 기업들 입사경쟁률이 100 대 1은 기본이고, 이제는 200대 1이 넘는 기업들도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직종은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늘구멍같은 취업문을 뚫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직자들의 하향지원 경향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다닐때만 해도 가뭄에 콩 나듯 있던 토익 900점이 이제는 그 정도도 안되면 웬만한 곳엔 원서 조차 내밀기 어려운 수준이 돼버렸고, MBA와 박사학위 소지자, 각종 고시 합격자등이 밀물처럼 일반 기업체의 취업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고급인력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누굴 뽑아야 할 지 모를 행복한 고민에 휩싸일 법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상당수 기업들은 그런데도 쓸 사람이 없다고들 하소연하곤 합니다. 각각의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일 수 있어도 조직이 요구하는 업무 능력과는 별개인 경우가 상당수이고, 오히려 높은 학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이들의 잦은 경력이동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조직에도 부담이라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기업의 인력수요가 한정돼 있고, 공급은 넘쳐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준과는 괴리가 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이런 간극을 메우고자 하는 시도들과 주장들도 요즘 넘쳐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주장들이 대학을 산업의 요구와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의 전진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논리가 재계는 물론 우리 정부 내에서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대학의 교육 현실이 기업의 요구를 수요할 만큼 높은 수준이 되지 못하거나, 전문성이 뒤떨어지는 현실은 고쳐져야 합니다. 그런 교정이 병행돼야 전공 불문하고 토익책과 고시책을 붙잡고 씨름하는 우리 대학 도서관의 이상한 풍경도 조금은 바뀔 수 있을테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대학을 기업들의 인력양성소 처럼 전락시키는 것이 과연 장기적인 국가발전의 비전과 경제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는 보다 심도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대학은 기업이 아니죠. 이윤창출이 목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윤창출을 목표로 한 조직과 인력의 운용은 대학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기업의 요구에 맞는 테크니션을 충분히 공급해 줄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대학은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기업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의 관계정립에 있어 판단의 기초를 제공해 주는 철학자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많은 대학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은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로 인해 일상적인 연구활동과 지적 재충전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테크니션'만을 무더기로 쏟아낸 채 경제의 균형과 사회 진전을 이뤄낼 대안을 고민할 수 있는 '철학'과 브레인'의 고갈을 부를 수 있다는 점 또한 분명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물론 철학도 배불러야 할 수 있고, 배불려 주는 것은 경제이고, 그 경제의 핵심엔 요즘 어느 누구보다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당장 데려다 쓸 수 있는 인력 양성소로 대학을 전락시키는 것은 결국 10년, 20년 뒤 미래의 전략을 포기하는 대가를 치를 수도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세계적 대학과 MBA가 수두룩한 미국에서도 왜 그토록 존경받는 GE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스스로 인재를 양성하는 '크로톤 빌'을 운영하고 있을까요?

결국 개별 기업이 갖는 생존의 전략은 대학에서 일반화되기 보다는 대학과 사회에서 보편적이고 건강한 철학을 광범위하게 흡수한 인재들을 그들의 방식으로 재련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닐까요?



개별기업 실적 주목... 증시 향방은 안개속

Dow 10,287.34(+70.75P, +0.69%)
Nasdaq 2,064.83 (+17.61P, +0.86%)
S&P500 1,186.57 (+9.73P, +0.83%)

인플레와미국의 경기후퇴 우려로 휘청이던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 소폭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지난 주말의 반등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부진의 탈피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원에 깔린 인플레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기본적으로 다음 달 초 열리는 미 연준의 공개시장 위원회 시점까지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변수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주 발표될 생산자 물가와 경기선행지수는 미국의 인플레 우려와 이로 인한 경기동향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텔과 IBM, 모토롤라, GM 등 대기업들이 이번 주 잇따라 실적을 내놓습니다. 이외에도 씨티그룹 등 금융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관심을 끌고 있는 데, 카트리나로 인한 보험업종의 실적 영향이 궁금한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 불투명한 시장여건...외국인 매도 지속여부 관심

종합주가지수 1,190.17 (-3.27P)
코스닥지수 600.04 (-6.08P)
원달러환율 1,044.90 (-2.80원)
국고채3년물 4.79%(+0.05)

지난 주 이어지던 주가 하락세는 주말들어 조금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때는 해외증시와의 동조화, 이른 바 '커플링' 현상이 강화되곤 하는 데, 최근의 조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을 선두로 해서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금리인상 압박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 추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증시 이탈이 보다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8월 이후 3조 3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는 데, 이후에도 비슷한 강도의 매도공세가 이어질 지가 주가 향방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견조하게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말과 월초에 집중되는 자금유입 성격을 고려할 때, 지난 주와 이번 주, 길게는 다음 주까지는 투신권등 기관의 자금유입 규모와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주요 대기업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이후 시장에서 기대심리를 키월 줄 재료가 없다는 점도 단기적인 공백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시장은 옆걸음을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인데, 다만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기관의 선취매에 따른 추가상승을 기대해 볼 만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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