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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을사 조약' 역사 교훈 되새기기

'을사조약' 자료 찾아 전국 누벼

<8뉴스>

<앵커>

1905년 일본은 을사늑약을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고 침략을 본격화했습니다. 백년이 지난 지금, 잃어버린 대한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후손이 있습니다.

테마기획, 신우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창덕궁 낙선재.

전혜원씨가 역사의 뒤안길을 찾아 오늘 나선 곳입니다.

얼마전 별세한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의 빈청이 마련됐고, 그의 일본인 어머니이자 조선 마지막 왕인 영친왕의 부인, 이방자 여사가 살던 곳.

이 방자 여사와 아들 이구씨 부부의 낙선재 생활에 대해서 증언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김수임(85세)/이방자 여사 비서역 : 70년대에 여길 들어서가지고 세손하고 주리아씨가 쓰던 집인데, 여기는 아주 한치안이에요. 여기가 침실이고, 이 앞이 거실이고, 고 댐이 주방으로 돼있구요.]

대한제국 역사복원을 위해 증인과 자료를 찾아 전국 어디고 찾아가는 전혜원씨의 본명은 이혜원.

순종황제의 첫째동생이자 영친왕의 형인 의친왕의 직계 증손자입니다.

그런 그가 이씨가 아닌 전씨로 살아온 데에는 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전혜원/국립고궁박물관 연구위원 :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이 되면서 모든 황실의 재산은 국고화 시키고, 황실의 가족들은 상당한 핍박을 받으면서 어려운 생활의 연속이 되니까, 할머니께서 차라리 이씨 성을 감추고 전씨로 사는게 편치않느냐...]

전씨의 활동기간은 이제 겨우 4개월 남짓.

그러나 이미 상당수의 미공개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세월따라 스러져가는 증인들 사라지고있는 자료들.

초조한 만큼, 전씨의 결의는 더욱 확고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역사를 정리를 해서 우리 후손들께 물려줄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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