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자격도 없는 사람이 자격증을 위조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위조 브로커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광주방송,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졸업증명서와 교원자격증 위조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어젯(13일)밤 자격증 위조를 주도한 브로커 40살 노모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노씨는 지난해 3월 광주에 교육서비스 업체를 만든 뒤 특기적성 강사들을 광주지역 13개 초등학교에 공급하면서 대학 졸업증명서와 교원자격증의 전공을 인쇄업자 정모씨와 함께 컴퓨터로 조작한 뒤 학교에 제출했습니다.
[노모씨/피의자 : 불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조금 그렇지 않습니까? 영어는 잘하는데도, 영문학과로 바꿔주면, 그것을 했지."]
노씨가 학교 공급한 25명의 강사 가운데 지금까지 경찰이 위조사실을 확인한 것은 모두 18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재도 초등학교 강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씨는 취업의 댓가로 강사들 월급의 2~30% 정도를 챙겼습니다.
경찰은 노씨가 학교 측과 강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1~2천만원 상당의 어학 시설 등을 만들어준 사실을 밝혀내고, 채용과정에서 학교 측의 조직적인 부정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노씨 회사의 다른 직원들도 부정에 개입됐는 지와 추가 부정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정이 확인된 특기적성 강사들을 소환하는 한편 이런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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