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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지휘권 수용여부 결정 유보

일선 검찰 의견 수렴후 입장 표명

<8뉴스>

<앵커>

천정배 법무장관의 유례없는 수사 지휘권 발동에 대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김 총장은 물러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3일)도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출근길 기자들에게 쓰다 달다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종빈/검찰총장 : 지금은 이르고 오늘 중에 우리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습니다.]

대검찰청 간부와 평검사들 역시 오늘 하루 종일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강찬우/대검찰청 공보관 : 좀 더 신중한 결정을 하기 위해 일선 검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다음 입장을 표명하기로 하였습니다.]

입장 표명이 유보된 것은 천정배 장관의 지휘권을 검찰이 수용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김종빈 총장이 사퇴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과는 달리, 김 총장은 사석에서든 공석에서든 거취문제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전했습니다.

간부 회의에서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법에 규정돼 있는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검찰권 독립에 대한 침해이므로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려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총장 사퇴 문제를 놓고도, 불구속 수사 지휘를 했다고 해서 사퇴까지 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주장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 수뇌부는 결국 뚜렷한 자기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채, 일선 검사들에게서 해답을 찾는 궁색한 모양새를 취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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