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조류독감 때문에 해마다 진귀한 손님으로 환영 받아온 천수만의 철새들도 올해는 애물단지, 불청객 취급을 받게 생겼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들녘.
올해도 어김없이 큰 기러기 수만 마리가 찾아 왔습니다.
이곳 천수만 지역에는 매년 9월 중순부터 겨울철새 15만마리 이상이 날아 오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우려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 속에 철새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정윤택/충남 서산시 축산해양과장 : 기러기가 지금 많이 있는데 여기에서, 기러기 중에도 의심축이 있나 없나를 관찰합니다.]
오는 21일 이곳에서 철새 기행전을 여는 서산시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광객이 찾을 행사장 마다 방역이 시작됐고, 철새서식지 진출입로에도 소독용 발판을 깔아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류독감 예보에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천수만 근처 양계장 농민들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야생조류를 쫓기 위해 엽총까지 동원했습니다.
[박태원/충남 홍성군 : 올해는 까치, 비둘기 종이 너무 많아서 닭에 감염이 될까 우려돼서 퇴치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진객으로 사랑을 받던 철새가 조류독감 우려에 불청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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