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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또 집단폐사…공포 확산

<앵커>

조류독감 위험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 이어서 이란에서도 야생 조류가 집단 폐사한 것이 관측됐습니다. 조류 독감이 우랄 산맥까지 넘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수역기구는 아제르바이잔 서부 아랄해 연안지역인 폴다슈트에서 야생 오리들이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일부터 어제(12일)까지 오리 3천 8백여 마리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폐사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이 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터키의 한 농장에서 칠면조 천 8백마리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에 뒤이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조류독감이 알타이 산맥은 물론 우랄 산맥까지 넘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지난 8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우랄 산맥을 넘어 카스피해와 흑해로 이동하면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를 옮길 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또 최근 루마니아에서도 조류 독감 의심 사례가 발생해 유럽 연합이 현지산 가금류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오늘 루마니아에서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터키에서 폐사된 조류의 조직 검사 결과는 내일쯤 나올 예정이어서 조류 독감 공포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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