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오늘(12일) 만 스무살 생일을 맞은 그쌍둥이 남매를 조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천희, 천의 남매.
20년 전인 1985년 10월 12일, 5분 간격으로 태어난 우리나라 첫 시험관 아기입니다.
[천희/쌍둥이 누나 : 자습서나 이런 데에 나왔었나 봐요, 그것을 친구가 가지고 오더니 '혹시 이거 너 아니냐'하며 오히려 친구들이 더 놀라더라구요.]
누나는 대학생, 동생은 휴학을 하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천의/쌍둥이 동생 : 커가면서 이렇게 힘�璣�낳으셨다는 것 알고 '잘해야겠다, 효도 많이 하고 부모님게 은혜 갚아야겠다'라는 생각 가지고 지내고 있어요.]
결혼 뒤 3년 동안 아이가 없던 천근엽, 서정숙씨 부부는 서울대 장윤석 교수팀과 함께 시험관 아기에 도전했습니다.
[서정숙/어머니 : 처음 시술해서 처음으로 된 거예요. 한 번에.]
당시 돈 3백만원이 들었습니다.
1978년 영국의 첫 시험관 아기에 이어 세계에서 18번째, 초기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고, 윤리 논쟁도 있었습니다.
[장윤석/서울대 명예교수 : 생명이라는 것은 신의 능력으로 태어나는 건데 말하자면 '인간이 손질을 해서 생명을 조작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죠.]
20년전 처음 시도된 시험관 아기 시술, 이제는 한 해에 만 8천건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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