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산부인과 등 병원들이 몰려있는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엉망인 대피시설 탓에 임산부를 비롯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하마터면 큰 일을 당할 뻔 했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병의원들로 가득찬 8층 건물이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에 오른 임산부가 힘겹게 고가사다리에 올라탑니다.
빌딩 사이를 위험스럽게 건너가는 모습도 연출됩니다.
의식을 잃어가던 한 남자는 창문을 깬 뒤에야 겨우 구조됩니다.
[3층 치과근무 간호사 : 점심시간이여서 잘은 모르겠는데 2층에서 불이 나고 연기가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서 옥상까지 도망을 못갔습니다.]
2층 산부인과에서 시작된 불로 유독 가스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환자 등 20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대피할 수 있는 곳은 엘리베이터와 좁은 계단이 전부였습니다.
환풍 시설은 좁은 창문이 전부였고, 병원 내부는 휘발성 내장재로 가득했습니다.
[조현욱/울산 남부소방서 : 건물 내부에 칸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찾아서 투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경찰은 병원 점심시간에 불이 난 점으로 미뤄 화기소홀이나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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