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마취제를 이용해 환각약물을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물마취제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환각제로 만드는 과정도 간단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타민이라 성분이 들어간 동물용 마취제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진정제나 수술 마취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축산약품 도소매업소에서 50밀리그램 한병에 칠천원씩에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축산약품도소매업자 : 동물병원에서 심부름왔다면서 사기죠.]
그런데 이 마취제를 가열하면 케타민이 정제돼 대용마약으로 변합니다.
일명 스페셜K 라고 불립니다.
코카인 처럼 코로 직접 흡입하거나 커피나 물에 타 먹으면 환각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경찰은 동물마취제를 이용해 환각약물을 만들어 판 혐의로 26살 김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케타민이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미국은 1999년부터 케타민을 마약류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인숙/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 인체에 이용되는 마취제는 전문마취제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동물용 마취제 관리는 미흡한 점이 있다.]
경찰은 동물병원과 축산약품 도소매상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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