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아나운서! 조선시대 군사훈련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나요? 아직 없지만, 무척 궁금한데요. 수원에서 조선시대 군사훈련이 210년만에 재현됐다고 합니다.
그것도 야간 훈련이라서 흥미가 더한데, 안미정 뉴스 리포터, 자세히 전해 주시죠.
<리포터>
정조때 적군의 야간 공격에 맞서 수원 화성을 방어하는 훈련이었는데요.
세밀하게 고증을 마친 각종 무술에 조선 군사의 용맹함이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가을밤을 달군 조선시대 야간 군사훈련의 열기를 취재했습니다.
임금의 엄숙한 명에 포성이 울리고, 대취타 연주가 시작을 알립니다.
횃불이 성안을 대낮처럼 밝히면서 군사들의 동작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어 적이 왔음을 알리는 불화살이 오르고, 적군과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이내 적군이 물러나면서 야간전투는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김영호/무예24기보존회 사무총장 : 화성을 지켰던 장용영군사들은 물론이고, 화성에 거주했던 백성들도 참여했던 그런 훈련이라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11일) 훈련에는 정조시대 군사서적을 고증해낸 24가지 무술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습니다.
기마민족의 혼을 일깨우 듯 시위를 날아간 화살은 백발 백중.
말을 타고 휘두르는 큰 칼도 어김없이 목표물을 베어냅니다.
[이경업/관람객 : (보시니까 어떠세요.) 교육상도 좋고 직접 와서 보니까 듯깊은 것 같아요.]
[신현경/관람객 : 전통 무예라는거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맨손으로 펼치는 조선의 권법에 힘이 넘칩니다.
무술연마에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김준영/무예24기보존회존회 : 힘들지 않아요. 군사무예의 절도 잊혀졌던 군사문화를 지킨다라는 자부심도 있고요.]
조상의 혼과 애국심이 배어 있는 전통 무예.
그 맥을 잇는 열기가 가을밤을 뜨겁게 달굽니다.
<앵커>
조선의 군사훈련 잘 봤는데요. 이번에는 왕실의 기품이 담긴 궁중가례를 소개하신다고요?
<리포터>
왕세자와 세자빈의 결혼식.
왕실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우아하게 품격을 갖추면서도, 결코 호화롭게 치장하지 않았던 왕실혼례.
박진감 넘치는 훈련에 이어, 격조있는 전통문화의 또다른 측면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세자빈에 책봉된 혜빈 홍씨.
영조의 교지를 받기 위해 별궁으로 나옵니다.
정조의 아버지 장헌세자와 어머니 혜빈 홍씨의 가례의식이 고증을 거쳐 이곳 화성에서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혜빈이 단에 오르자 교지와 세자빈의 덕을 기린 옥책, 그리고 인장이 전달됩니다.
궁녀가 영조의 뜻을 선포하면서 책봉의식인 빈수책이 마무리 됩니다.
[궁녀 : 구절과 예문을 갖추어서 그대를 왕세자빈에 책봉하오니, 자애를 이뤄 육궁을 화목하게 하라.]
책봉식이 끝나자, 장헌세자가 가마를 타고 도착합니다.
이어 세자빈을 아내로 맞는 친영식이 거행되면서 혼례 절차가 막을 내립니다.
[오애은/관람객 : 생소한 거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전통문화를 접할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외국인도 한껏 고무된 표정입니다.
[제임슨/미국 : (공연 어땠어요?) 훌륭하고, 흥미롭고 다채로웠어요.]
궁중가례는 화성 문화제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김용서/수원시장 : 궁중의식으로 옛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시민들에게 중요한 행사의 하나.]
격조 있되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았던 왕실 혼례에서 조상의 지혜가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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