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게 불과 2주 전입니다. 그런데 어제(10일) 식약청이 "중국산 김치는 안전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이 몹시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혼선이 계속되고 있는지, 남승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산과 중국산 김치 59개 제품에 대해 납 함유량을 검사한 결과 모두 국제기준보다 휠씬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계호/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 : 땅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모든 식물들에는 이런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정도의 농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희가 분석할 결과로 봐서는 전혀 문제가없습니다.]
2주전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중국산 김치 10개에서 최고 0.57ppm의 납이 검출됐다는 발표와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먼저 조사대상이 달랐습니다.
식약청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위 30개 업체만 골라 조사했습니다.
고경화 의원측 자료에서 납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된 업체들은 모두 빠졌습니다.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 식약청에서 선정한 김치가 위에 상위 30개 업체의 김치만 선정해서 검사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김치 제조시기가 다른 것도 한 원인입니다.
납 검출량은 제조 당시 어떤 소금과 젓갈을 썼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똑같이 김치를 검사했는데도 납 함유량이 최대 1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옥례/시민 : 국민이 먹었는데 거기에 뭐가 들었다, 어떻다, 그렇게 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정원직/시민 : 발표를 왔다갔다 하니까 불안하고..]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김치에 대한 '중금속 허용기준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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