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양식 민물고기에서 발암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 이후 양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고사 위기에 놓인 민물 양식업자들이 오늘(10일)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계동 해양수산부 앞.
민물어종 양식업자 50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향어와 송어에 대해서만 보상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오영택/양식업자 : 정부에서는 검출된 송어는 전량 수거하시고 나머지 송어는 각자 시식하시든 홍보하시든 어민들 살게끔 해주시라.]
어민들은 해양수산부가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을 권장하고 지도해왔으므로,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민물고기보다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민물고기를 시급히 사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야 출하가 막힌 업계도 살리고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오늘 오전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송어와 향어에 대해서만 보상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아울러 이달 안으로 양식어종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에 대해 전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양식업협회는 해양수산부가 관상용 향어를 조사 대상으로 삼는 바람에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며,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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