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10일) 이틀째 일정을 계속했습니다. 오늘은 건설교통위 소속 여야 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네, 국감장에 나와있습니다.) 아직 국감이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시 국감은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사업, 그리고 교통개편 등 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직접 국감장으로 가보시죠.
국정감사 시작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집니다.
서울시 직장협의회가 국감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인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 장경수 위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장경수/열린우리당 국회의원 : 서울시 공무원이 일과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데모를 한다. 국정감사 폐지해라 하고 그래서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다.]
이어 날카로운 질문들이 서울시의 실정을 꼬집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국회의원 : 서울시가 도입한 컬러 아스콘에 문제가 있다. 도로가 푹 꺼지고 쉽게 탈색한 것도 그렇고...]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놓고 김한길 건교위 위원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은 다시 한번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한길/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 정략적으로 야합했기 때문에 책임을 면치 못할 정치권이 바로 여기 건교위인데.]
[이명박/서울시장 : 서울시장이 아니라 충남도 지사라 하더라고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또, 교통개편과 뉴타운 사업, 청계천 복원 등 시 현안 사업을 놓고도 열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주승용/열린우리당 국회의원 : 청계천 물값 때문에 많은 혼란 올 것이다. 하천법을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다.]
[주 의원님은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법률적으로 댐의 물이 아니다.]
<앵커>
그런데 소속 정당별로 국감에 임하는 자세가 다른 것 같은데요? 그래서 '민생국감'이 아닌 '정치국감'이란 말도 나오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오늘 국감에서도 열린우리당의 '때리기'와 한나라당의 '감싸기'는 계속됐습니다.
다시 국감장으로 가보시죠.
이번에도 시민들을 위한 국감은 없었습니다.
고성과 폭력이 난무하던 구태는 벗었다지만, 소속 정당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줄지 않았습니다.
[이강래/열린우리당 국회의원 : 정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미리 하겠다고 해 놓고 안되면 밀고 간다는 식이니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시장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김학송/한나라당 국회의원 : 고질적이던 대중교통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울시장 업적에 국민들이 높게 평가한다.]
여기에 위원 1명당 질의 시간이 불과 10분에 그쳐 내실있는 논의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매년 불거지는 부실 국감 논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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