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북한 신포지구에 건설중인 KEDO 경수로 사업을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가 진행중인 신포 경수로 건설 사업에 대해 한·미·일 세나라가 11월 말까지 정식으로 폐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지난 달 말 KEDO 비공식이사회에서 미·일 양국이 사업 폐지를 주장했고 한국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사업 폐지로 가는 배경에는 한국이 대북 전력공급쪽으로 입장을 바꾼데다 지난 달 6자회담 공동성명으로 새로운 경수로 제공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수로 사업 폐지가 결정되면 KEDO 자체의 존속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KEDO 총 사업비의 70%를 부담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막대한 대부금 회수 등을 둘러싸고 국내 정치문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아사히는 내다봤습니다.
또한 경수로 제공과 핵 폐기, 어느 쪽이 먼저냐를 놓고 북한과 미국, 일본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KEDO 경수로 사업이 폐지될 경우, 북한의 자세가 다시 경색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때문에 KEDO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5차 6자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EDO는 다음 달 말까지 경수로 사업의 장래를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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