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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시절 도청, '몸통'은?

검찰, "정권 실세·청와대 등에 보고 가능성"

<8뉴스>

<앵커>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은 누구를 도청했고 누구에게 보고했을까? 검찰의 수사속도가 빠랄집니다. 특히, 당시 청와대가 이런 도청 내용을 보고받았는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지난 2000년 12월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권노갑씨의 퇴진 문제와 관련해 국정원이 민주당 소장파 정치인들을 도청했다고 돼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최고 실세인 권씨에 대한 정보를 국정원이 예의주시해왔다는 증거입니다.

검찰은 또 구속영장에서 국정원이 다른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도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국정원이 심지어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통화를 도청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된 사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은성씨가 자신에게 5천만원을 건넨 사업가 진승현씨가 구속될 처지에 놓이자 집중적으로 진씨 관련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이렇게 도청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누구에게 보고했는가 하는 점도 주요 수사대상입니다.

김씨가 도청 정보를 직속상관인 임동원, 신 건 국정원장은 물론 정권 실세와 청와대 등에도 어떤 식으로든 보고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씨가 국정원 차장 시절 밀접한 관계였던 모 현역 의원에게도 정보를 제공했다는 첩보를 포착하고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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