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테러 공포가 잠들 날이 없습니다. 뉴욕 지하철에 이어서 워싱턴에서도 주민들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과잉대응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주요 도시들이 가짜 테러 협박에 하루를 망쳐버렸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는 워싱턴 기념탑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백악관 주변이 두 시간동안 통제됐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중심부 지하철 역이 한 때 폐쇄됐고, 샌프란시스코 역시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 협박으로 밝혀졌습니다.
테러 경보에 끊임없이 시달리다 보니 과잉 대응 논란도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연방정부가 건네준 지하철 테러 첩보에 대해 시 당국이 너무 과잉 대응해 시민불편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폴켄레스/테러 전문가 : 연방정부는 (첩보를 주면서) 뉴욕시가 테러첩보를 대중에 공개해 버리는 상황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뉴욕시 측은 그러면 테러 첩보를 받아들고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고 항변했습니다.
[블룸버그/뉴욕 시장 : 우리의 의무는 개연성이 있어 보이는 모든 위협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가짜 협박 소동에 과잉 대응 논란까지 미국의 테러 강박증은 이렇게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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