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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은성 씨 오늘 구속영장 청구

이르면 다음주 전직 국정원장들 소환

<앵커>

어제(6일) 체포된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불법 도청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임동원, 신건전 국정원장에게 계속 보고를 했다는 얘기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만 이전 국정원장두명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도청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김은성 당시 국내담당 차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어제 오전 김씨를 체포한 뒤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김씨가 장기간 도청에 관여했고, 실무자들에게 도청을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가 당시 국정원장이나 정치권 실세에게 도청활동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김씨에게는 일단 도청 내용을 유출한 의혹부분은 제외하고 도청활동을 지시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 조사를 통해 임동원, 신건씨 등 당시 국정원장들이 도청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나면 다음 주부터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미림팀장 공운영씨에게서 도청테이프 274개를 회수해온 이건모 감찰실장이 당시 천용택 원장에게 도청테이프 내용을 요약한 백여쪽의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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