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만원권 화폐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의원들보다 한국은행이 더 강력하게 10만원권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10만원권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온 쪽은 오히려 피감기관인 한국은행이었습니다.
현재 전체 화폐 발행의 92%가 만원권일 정도여서, 10만원권을 발행하면 만원권 화폐물량이 크게 줄면서 한해 400억원이 절약된다.
또 자기앞수표에 들어가는 한해 4천억원의 비용도 절감된다고 국감자료에 미리 밝힌 것입니다.
따지려던 의원들은 오히려 맞장구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김효석 의원/민주당 : 우리나라 최고 액면가인 만원권을 갖고 점심 한끼 먹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강봉균 의원/열린우리당 : 당연히 빨리 결정해야되는데 안되고 있단 말예요?]
박승 한은 총재는 뇌물등 음성 자금이 활성화 된다며 새화폐 발행을 반대하는 재경부를 꼬집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박승/한은 총재 : 그게 저도 이해 못하는 부분입니다. 힘도 없고 설득력이 없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액권 발행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한국은행이 태도를 바꾸면서 10만원권 발행 논란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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