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갖 수법을 동원한 보험사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무고한 사람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보험금을 타낸 그야말로 갈 데까지 간 섬뜩한 수법까지 나왔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30일 새벽 경기도 안양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70대 노인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36살 박 모씨는 사고를 내기 석달 전 운전자 보험을 3개나 가입했습니다.
사망사고를 내면 형사합의금을 탈 수 있는 보험입니다.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습니다.
보험사들은 박씨에게 6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박씨는 김씨 가족에게 합의금으로 천 팔백만원을 건넸습니다.
박씨는 또 다른 희생자를 찾다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친구에게 범행을 제안했다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박씨/피의자의 전화통화: 안 보내면(죽이면) 장애인이 돼야 하는데, 차라리 장애인보다는 가는(죽는) 게 낫지.그래? 안그래?]
단순 교통사고로 알고 있었던 유족들의 슬픔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세상에 돈이 그렇게 좋아가지고, 멀쩡히 한참 사실 분을 죽여!]
박씨는 합의가 쉬운 노인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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