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 납성분이 많아 해롭다는 사실이 지난주 국정 감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때문에 값산 중국산 김치를 쓰던 업소는 손님이 줄어든 반면, 주문이 넘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안미정 뉴스 리포터! 국산 김치공장이 바빠졌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이 국산 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찾기 때문인데요, 김치 공장에 직접 가봤더니 주문이 밀려 휴일도 잊은 채 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국산 김치시장을 취재했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납성분이 국산보다 최대 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진 뒤 업계가 달라졌습니다.
수원시의 한 김치공장.
중국산 김치 논란 이후, 매출이 30%나 증가했습니다.
휴일을 반납하고 밤에도 일해야 밀리는 주문을 간신히 맞출 수 있습니다.
[oo식품 직원 : (요즘 근무 어떻게 하고 계세요?) 연휴도 없이 연장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찾는 비결은 100% 국산 재료.
지금 포기 김치를 만들고 있는데요, 배추를 비롯해서 고춧가루와 같은 모든 양념을 국산을 사용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화학조미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정임/oo식품 사장 : 천연 양념으로 간을 맞추고, 건강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그런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에 있는 다른 국산 김치 공장.
때마침 산지에서 막 들여온 배추를 옮기고 있습니다.
[이용필/남양농협 공장장 : (이게 어디서 오는 배추인가요?) 강원도 태백에서 왔습니다.]
국산 재료만 사용하는 이 공장 역시, 매출이 늘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 곳 남양 농협에서는 일주일새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판매량이 1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용필/남양농협 공장장 : 50~60건 일일 판매됐는데 지금은 100건 이상씩 매일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기사이버 장터도 김장철에 한 달 앞서 판매에 나서는 등 국산 김치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가 질좋은 김치를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할 텐데요, 아직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고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원산지 표시제가 마련돼지 않아 수입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또, 품질기준도 없어 유해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중국산 김치가 문제된 것은 납성분이 많기 때문.
하지만, 김치에 대한 품질기준이 없어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유정임/oo식품 사장 : 김치에 무엇을 얼만큼 사용하고 이런 기준이 정확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다 원산지 표시제도 마련되지 않아 국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농산물 100%라고 적혀있는 백김치입니다.
이렇게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김치에 국산이나 수입여부를 표기하는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수입김치가 검역 대상에서 빠져 있어 위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점입니다.
[임교석/농협 경기지역본부 : 검역을 거치지 않고 무차별하게 들어오는 김치의 검역과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한 시점.]
고품질의 국산 김치를 생산하기 위한 당국의 지원도 절실합니다.
[이용필/남양농협 공장장 : 기계 장치가 노후된 것은 바꾼다든가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치 수입으로 농민과 영세 생산업체가 입는 피해는 연간 천 억원대.
[업체 관계자 : 중국산이 침투하는 상권 자체를 잃는거죠. 중소업체에서...]
농민 피해도 막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도 지켜나갈 제도적인 보완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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