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슈] 청계천 주변 부동산 '특수'

청계천은 공식 개통식을 가진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평일 낮시간에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개통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불황에 찌들었던 주변 상가들이 톡톡히 덕을 보고 있습니다.

[김양미/동대문 쇼핑몰 상인 : 주말에만 있던 지방 손님 평일에도 많아..]

도매상인들은 물론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윤주/동대문쇼핑몰 상인 : 청계천 구경하다 들어오는 손님 많아.]

청계천 개통으로 가장 주목 받는 상권은 청계천과 종로를 잇는 길목의 상가들입니다.

특히 피아노 거리로 불리는 종로2가와 청계천 사이 관철동 거리는 청계천 복원의 최대 수혜상권으로 꼽힙니다.

종로와 이어지는 길목의 상권은 평당 매매가가 1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임대료도 10%가량 올라 현재 관철동과 광교일대 1층상가 시세는 전세를 기준으로 평당 3천5백만원선에 이릅니다.

최근에 입주한 편의점의 경우 권리금이 2억원 정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종로의 뒷골목 쯤으로 밀려 소외됐던 이곳이 깨끗이 단장한 거리풍경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박옥자/경기 부천 : 자주 구경나와야 될것 같다. 물이 깨끗해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덩달아 주변 부동산들의 시세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세운상가 주변의 땅값은 서울시 자체조사에서만 5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초 1억 천만원선이던 12평 오피스텔의 매매가도 요즘은 20%가량 올라 1억 3천만원을 넘고 있습니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사무실의 경우 일반오피스보다 10%가량 임대료가 비싸지만 임대가 먼저 끝났습니다.

[조윤호/공인중개사(청계천) : 공실 없어 임대물량 못 맞춰..]

반면 청계천 상류쪽을 제외한 청계 3가에서 8가까지의 상권은 공구등을 파는 영세상점과 재래시장 위주여서 청계천 특수가 예상보다 크지 않습니다.

[박정남/청계천 재래시장 상인 : 뒷골목은 아예 손님도 없어.]

더욱이 공구상가는 청계천 개통으로 오히려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좁아진 도로로 교통이 막히는 데다 화물을 싣고 내리기 위해 작업할 수 있는 주차공간마저 턱없이 부족해 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서울시의 강화된 주차단속까지 겹쳐 공구상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규환/청계천 공구상: 주차단속 심해 찾는 손님 줄어..]

반면 주변 아파트들은 개통 이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축산시장이 바로 옆에 있어 집값 오름세에서 소외돼 있었던 마장동의 이 대규모 아파트는 복원공사가 시작되던 지난 2002년 9월에는 평당 가격이 75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해 현재는 올 초보다도 20%이상 호가가 오른 상태입니다.

[백민영/공인중개사, 서울 마장동 : 집값 상승 기대, 집주인들이 매물 회수.]

청계천 특수를 노린 건설업체들의 분양도 잇따를 예정입니다.

중구 황학동 삼일아파트 부지에서 지어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달중 분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모두 1870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467가구입니다.

또 숭인동과 용두동등에서 잇따라 지어지는 재개발 아파트들이 올해 안에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동산 특수가 수백만명이 몰리는 개통행사 등에 따른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청계천 주변이 완전히 개발되려면 아직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의 부동산 폭등 속에는 적지 않은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입니다.

[김희선/부동산 114 전무 : 후광효과 사라진 뒤 수익 냉정히 평가해야.]

더욱이 개통 이후 더욱 복잡해진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청계천 복원의 효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까지 힘을 얻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