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의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의혹으로 결국 오늘(5일) 해임됐습니다. 현대의 대북사업도 고비를 맞았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아산은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윤규 부회장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현정은 회장 주재로 이사회가 열린 지 20분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김 부회장이 각종 개인비리와 독단적 업무처리로 회사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김윤규 부회장 인사문제가 남북사업에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에 빨리 이 문제를 추스려서 정상적으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22일 임시주총을 열어 등기이사직에서도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마지막 가신으로 현대의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김윤규 부회장은 비리경영인이라는 오명을 안고 현대에 몸 담은 지 36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김 부회장은 이달 중순쯤 귀국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회장이 반발할 경우 현정은 회장 체제는 물론 대북사업이 또 한차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통일부 조사에서 일부라도 남북협력기금을 유용한 것으로 결론날 경우, 현대와 김부회장 모두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지난 98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으로 시작된 현대의 대북사업은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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