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버트 김씨가 이렇게 완전한 자유인이 될 때까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 처럼 발벗고 나서왔습니다.
이어서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김이 완전한 자유를 되찾은 오늘(5일), 누구보다 기쁜 사람은 백동일 전 해군대령입니다.
지난 96년 주미 한국대사관 해군 무관으로 근무하며, 김씨에게서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받은, 사건의 한 당사자였기 때문입니다.
[백동일/전 해군 대령 : 기쁜 마음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것 이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로버트 김 구명을 위해 한미 두 나라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며 동분서주했던 지난 9년.
미안함과 고마움이 늘 걸려 있었습니다.
[백동일/전 해군 대령 : 나로 인해 그 분이 그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평생 죄인처럼 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죠.]
재작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활동했던 '로버트 김 후원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해 공식 활동은 접었지만, 매달 생활비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웅진/로버트 김 후원회장 : 로버트 김이 하시고 싶을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그동안 했듯이 뒤에서 묵묵히 돕는다면 빛날 것 같습니다.]
백동일씨와 후원회는 이젠 홀가분한 기분에서 또다른 방법으로 김씨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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