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주 참사 '악몽의 순간'

<8뉴스>

<앵커>

11명이 숨지고 백명이 넘게 다친 어제(3일)의 참사. 당시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화면을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먼저,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5분 뒤.

운동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여기저기서 구조를 요청하는 비명소리가 이어져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야. 살려줘!]

안타까이 소리쳐 보지만 구조요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임영자/상주시 사벌면 : 아이구 죽는구나 싶어서 아이구 죽네, 아이구 죽네, 이 소리 밖에 못했어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두가 허둥대기만 합니다

경찰은 사망자와 부상자들 사이에서 남의 일인 양 어슬렁거립니다.

보다 못해 옆사람들이 인공호흡을 시도합니다.

생사를 가르는 천금같은 시간이 흐르고.

119 구조대원이 달려와서야 응급 조치가 시작됩니다.

[성갑년/상주시 죽덕동 : 그 때 죽는 줄 알았어요. 고함을 못질러서. 아주 죽는 줄 알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코 앞에 있는 무대에선 어처구니 없게도 공연임박, 선착순이라는 안내방송을 합니다.

[마음 좀 가다듬으시고 천처히 입장하세요.]

사상자 대부분은 노인들.

장년층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들이라 노인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임수영/화면제공자 : 뒷문으로 들어갔더니 입구쪽에 사람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마침 무비 카메라를 가져와서 그 당시를 찍었죠.]

하지만 어디에도 안전요원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귀빈들에게만 신경을 썼지 노인들의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

11명 사망에 100여 명 중경상.

사상 유례없는 대형 압사 참극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