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의 불량 서클 대부분이 한 학교 내의 조직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이 다른 학교의 폭력조직과, 아니면 성인조직과도 연계가 돼 있었습니다.
권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인적자원부가 초·중·고생 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에 불량서클이 있다는 응답은 14.4 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4.1 퍼센트는 타학교 불량서클과 연결돼 있고, 26.5 퍼센트는 성인조직과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성인조직에 연계된 경우 학생들이 주로 오토바이 폭주나 부당노역, 폭력 등에 동원되면서 점차 조직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량서클 학생들로부터 직접 피해를 입은 학생은 3.9 퍼센트, 피해를 목격한 학생은 7.1 퍼센트로 10명에 1명 꼴로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력의 유형으로는 모욕이나 폭언이 65.8 퍼센트로 가장 많고, 협박, 금품갈취, 집단 따돌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대상은 부모나 친구, 선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선생님을 찾는 경우는 25.1%에 그쳤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불량서클의 대부분이 중학교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 단계에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간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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