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새벽 0시 반쯤에 서울 광장시장 상가건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지난 5월에 큰 불이 났던 건물의 바로 옆 건물입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계천과 맞닿은 서울 예지동 광장시장 남문.
의류 상가건물 2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계속 치솟습니다.
물을 뿌려보지만, 잦아들지 않고 타오릅니다.
검은 연기는 건물을 뒤덮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반, 불길은 25분만에 잡혔지만, 섬유원단같은 인화성 물질이 많아 유독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와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청계천을 산책하던 시민들과 이곳 광장시장 상인들은 밤새 가슴을 졸이며 진화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순식간에 재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상인들의 심정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이석주 / 피해자 : 암담하죠. 들어가 볼 수도 없고, 밖에서 보니까 엄청나게 탄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아직 모르겠어요.]
지난 5월 바로 옆 건물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경비원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김정희 / 광장시장 상인 : 다 탔었어요. 불이 났는데 오늘 또 불이 난거예요. 이렇게 되면 장부같은 것도 다 타고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예요.]
점포 서너개를 삼킨 불은 5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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