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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한 한국 관광객들 "악몽같은 순간"

<앵커>

SBS 특별취재팀이 발리의 폭탄테러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연쇄폭발이 일어난 그 현장에서 이 폭발로 다친 우리 관광객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발리에 급파된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쇄폭발이 일어났던 짐바란의 식당 밀집지역입니다.

경찰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차단한 채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났던 짐바란 바닷가 앞입니다.

모래 밑에 묻혀있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그 파편이 바닷가에서 식사를 하던 관광객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우리 관광객 6명은 폭발이 일어난 곳에서 약 100미터쯤 떨어진 해변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정진희/서울 잠원동(부상자) :  저희 근처에서 다시 한번 폭발음이 들리면서 저희 쪽으로 파편이 넘어오면서, 저희가 그래서 해변쪽으로 도망갔죠.]

미처 피할 틈도 없이 6명 모두 날아온 폭탄파편에 맞았습니다.

몸 곳곳에 파편에 맞은 상처가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엉덩이와 눈을 다친 두 명은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다행히 6명 가운데 5명은 활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폭발 당시를 생각하면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힘듭니다.

[조성미/경기 부천시 상동(부상자) : 이렇게 해서 죽는구나, 그런 생각이었죠. 앞이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갑자기 순식간에 연기같은게 확 하면서, 귀가 안 들리는 큰 소리였거든요.]

악몽같은 폭탄테러로 평화로운 휴가를 송두리째 뺏긴 관광객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데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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