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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위헌판결 불구 참배 강행"

어제 위헌 판결 불구 거듭 참배 의사 밝혀

<앵커>

일본 오사카 고등법원이 어제(30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위헌이라고 판결했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거듭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 판결에 대해 "총리 직무로 참배하는 게 아니므로 위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몰자를 추도하면서 두번 다시 그런 전쟁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참배하는데 왜 위헌이냐"고도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번 판결이 "향후 참배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취임 이래 2차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매년 참배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일본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10건의 참배중지 요구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후쿠오카 지방법원에서도 이미 위헌 판결이 난 적이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야당은 물론 연립여당 공명당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며 무종교 추도시설을 만들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에서는 총선 압승의 기세를 업고 주변국의 반대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참배 계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헌법 개정 때 아예 정교분리 조항을 완화해 위헌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에이펙 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어 주변국과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참배 시기 잡기도 쉽지 않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연내 참배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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