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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 소환 통보

<앵커>

안기부 도청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홍씨를 조사한 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 관련 안기부 도청 테이프의 당사자인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홍 전 대사는 지난 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대검찰청 중수부에 소환돼 구속된 지 6년만에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홍 전 대사를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출석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홍씨가 출석하면 도청 녹취록에 나오는 것처럼,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 돈을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동생인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통해 검찰 인사들에게 이른바 삼성 떡값을 주는데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홍씨의 진술을 확인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소환방침이 정해진다 하더라도 이 회장이 신병치료를 명목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만큼 실제 조사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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