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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인터넷서 비밀번호 알아내 '현금인출'

<8뉴스>

<앵커>

신용카드를 분실해도 비밀번호가 있으니 현금 인출은 못해가겠거니 하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니다.

<기자>

한 남자가 코를 막고 현금지급기 앞으로 다가와 돈을 빼냅니다.

몇분 뒤 곧바로 근처 다른 인출기 앞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남자는 이렇게 불과 2시간만에 12곳의 편의점을 돌며 천백만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피해자 : 아침에 눈뜨니까 돈이 없고 카드회사에서 전화왔다. 비밀번호를 가르쳐 준적이 없었는데...]

경찰에 붙잡힌 이모씨 등 4명의 일당은 취객으로부터 지갑을 훔친 뒤 신분증을 이용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56회 걸쳐 3억 천만원의 현금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불과 5분 만에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의 비밀번호 찾기란에서 공개된 앞자리 2개와 나머지 2자리를 01에서 99까지 조합해 순식까지 알아냈습니다.

대부분의 카드 비밀번호가 포털사이트의 비밀번호와 동일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하해용/울산중부서 강력2팀 : 피해자들이 카드를 분실한 경우에는 곧바로 분실신고를 하던지, 비밀번호를 바꾸던지...]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포털사이트 등에 비밀번호 보호강화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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