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의 영관 진급 인사. 정년과 관련돼 있어 그런 지 유난히 말도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장성진급 때에 이어 올해 대령 진급 심사를 앞두고도 괴문서가 살포됐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전 계룡대 육군본부 건물 앞에 괴문서 십여장이 뿌려졌습니다.
대령 진급 심사 첫 날이었습니다.
문서에는 국방부 인사부서에 근무하는 모 중령은 인사청탁으로 장뇌삼을 받은 만큼 진급돼서는 안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지난해 장성 진급 비리 의혹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받은 모 중령은 진급돼야 하고, 육사 출신에 편중된 육군 진급 인사를 고쳐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30명이 진급하는 육군 대령직은 육사 출신에 약 150명 삼사, 학군 등 비육사 출신에게 약 80명이 할당돼 있습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조사 결과, 장뇌삼을 받았다고 한 모 중령의 사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해성 투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진급 괴문서가 나돌았다는 점은 군 진급 심사에 대한 불만이 은연중에 퍼져 있다는 반증으로도 보입니다.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 진급 결과에 대해서 승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아직도 뿌리깊습니다. 또 속 시원하게 투명하게 되는 것 같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것 같으니까 불평들이 나오는 것이죠.]
앞서 국방부는 이번 주 초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 육사 출신들이 진급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한 글을 임의로 삭제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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