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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청테이프 274개 내용 확인

검찰총장, 내달 국감서 입장 발표

<앵커>

옛 미림팀장 공운영씨의 도청 테이프 2백74개에 대해 검찰이 내용의 대강을 파악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국정감사에서 안기부 도청테이프 2백74개를 검찰 나름의 방식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백/서울중앙지검장 : 우리 방식대로 파악하고 있다. 도청 시기와 방법, 대상자 등을 폭넓게 알아보고 있다. 거의 다 끝났다.]

검찰이 택한 방식은 테이프를 직접 들어보는 대신 공운영씨로부터 테이프 내용을 전해 듣는 것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주동안 공씨를 불러 도청 날짜와 대상자가 기록된 테이프를 보여준 뒤 공씨가 기억하는 내용을 토대로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공씨가 당시 도청한 내용을 보고서와 녹취록으로 옮겨 쓰고 또다른 테이프에 복사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반복해 들었기 때문에 지금도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고 수사팀은 전했습니다.

다만 공씨의 진술을 통해 확보된 도청 내용이라도 공개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하는 만큼 이를 근거로 수사에 나설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빈 검찰총장은 다음달 7일 열리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입장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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