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나치게 말랐거나 너무 뚱뚱하거나, 우리 여학생들 세 명 중의 한 명은 몸무게가 비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여학생들에게 몸무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중학교 2학년 : 아줌마도 아닌데(바지 사이즈) 30 넘는 거 입으니까, 체중 그런 얘기만 나와도 울기도 하고 진짜 이럴 때마다 창피해 죽어버리고 싶다 이러고...]
운동부족도 한 몫.
먹는 것이 모두 살이 된다고 푸념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고 몸을 안 움직이니까 그것 때문에 먹으면 그대로 살이 되니까...]
국립보건원 조인호 박사팀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 여학생의 몸무게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여학생의 9%가 비만이었고 13%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여학생도 12%나 됐습니다.
전체 여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몸무게에 문제가 있는 셈입니다.
[심경원 교수/이대목동병원 : 청소년들이 건강 체중에 관해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강박증으로 식사장애가 와서 저체중이 되거나, 오히려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인에게만 적용되는 비만 판단 기준을 이용한 최초의 체중조사입니다.
어린 시절 체중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청소년 건강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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