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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 업자들, 가짜 개발정보로 수백억 챙겨

<8뉴스>

<앵커>

부동산 투기의 주범이라는 이른바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있지도 않은 개발계획을 내세워서 수백억원을 챙긴 수법은 똑같았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와 붙어있는 경기도 용인의 임야입니다.

기획부동산 업자 43살 박모씨가 2년전 다른 사람 명의로 2만 6천평을 사들였습니다.

고급 전원 주택지로 개발된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의사와 한의사를 포함해 재력가 42명이 백 80억원을 투자했고, 박씨는 미등기 전매 차익 백 20억원을 챙겼습니다.

또 다른 기획부동산 업자 51살 최모씨 일당.

지난 해 전화상담원을 백명 넘게 고용했습니다.

신도시와 관광단지가 들어선다며 충남 서산 땅을 사라고 부추겼습니다.

평당 5,6만원 짜리 땅을 최고 90만원씩에 팔았습니다.

이 땅은 지금도 공시지가가 평당 1, 2만원에 불과합니다.

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백 97억원을 날렸습니다.

[피해자 : 3개월만에 두배, 세배 올려준다고...집을 마련해 볼까 싶었고, 돈도 꿔서 했다가 지금 너무 힘이 들어요.]

부동산 업자는 투자를 권유했을 뿐이라고 발뺌합니다.

[전모씨/피의자: 회사 쪽에선 전문가들이니까 전문가의 견해를 얘기한 것 뿐입니다. 손님들이 현지에 갔다가 땅을 보고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기획부동산 업자 4명을 구속하고 투기 혐의자 등 6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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