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태어난 청계천을 살펴보는 연속 보도.
오늘(29일)은 청계천과 함께 되살아난 생태환경을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스팔트 고가도로가 사라지고 물과 바람 길이 열리면서 도심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측정한 청계천 온도입니다.
측정 지점 10곳의 평균 온도는 32.7도.
4백미터 떨어진 왕산로 보다 3.6도 낮았습니다.
35만평에 달하는 서울숲 조성 전후의 온도차가 0.4도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하락폭입니다.
[김운수/도시환경학 박사 : 녹지가 많이 조성되면 천계천의 온도적인 효과는 도심 전체적으로 파악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농도도 10% 가량 줄었습니다.
생태계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비가 올 때마다 잉어가 수십마리씩 목격됐습니다.
개구리, 두꺼비들이 도심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
먹잇감을 찾아 오리, 백로들도 청계천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들꽃과 갈대가 하천변을 따라 뿌리를 내렸습니다.
[오혜연/인천시 만수동 : 여기서 물고기하고 새들을 만나면 마음이 여유롭고 잠깐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비만 오면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청계천에서 어떻게 생태계를 유지해 나가느냐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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