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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북한에 매달릴 생각 없다"

미, 북핵폐기 후속회담 논의 착수

<앵커>

미국이 북핵 폐기를 위한 후속 회담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후속 회담이 실패할 경우에 '북한에 매달릴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6자회담 대표는 오늘(29일) 미 평화연구소 강연에서 북한의 핵 포기 대상과 개념을 분명히했습니다.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은 물론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된 기술과 장비도 포기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핵무기 생산에 관여했던 기술자들 문제까지도 제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측 대표 : 북한이 핵생산활동에 종사했던 기술자들을 어떻게 전용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힐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 포기에는 자발적인 폐기의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며 검증체제도 국제기준에 맞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 대표는 오늘부터 백악관에서 북핵 후속 회담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 포기를 위한 북한의 협력이 없을 경우 회담에 매달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측 대표 : 북한이 핵사업에서 손을 떼고 합의이행에 충실해야만 추후 논의가 가능할겁니다.]

따라서 미국은 아직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옵션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힐 대표는 5차 회담을 앞둔 10월을 매우 생산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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