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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수 금메달, 문화재 지정 추진

'슬푸다!!?' 1936년 베를린에서 쓴 친필엽서도 공개돼

<8뉴스>

<앵커>

일제 강점기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슬프다는 엽서를 보낼 수 밖에 없던 고 손기정 옹. 회한과 영광이 서린 이 금메달이 국보나 보물같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훼손과 부실 관리 논란을 빚어온 고 손기정 옹의 올림픽 금메달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오늘(28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메달의 국가 반환과 국가 문화재 지정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관련 유품들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손기정 옹의 금메달 소유권은 육영 재단이 갖고 있습니다.

[이준승/고 손기정 옹 외손자 : 할아버지께서 유언하셨던 '자신을 기억하게 해 달라'고 하셨던 그 부분에, 오늘 큰 틀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손기정 기념재단은 때맞춰 손기정 옹이 베를린에서 금메달을 딴 뒤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보낸 엽서도 공개했습니다.

슬프다라는 단어와 느낌표, 물음표가 내용의 전부입니다.

일장기를 달고 출전한 올림픽 마라톤.

우승하고도 기쁨보다는 망국의 한을 뼈저리게 느꼈을 손기정 옹의 착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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