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각종 전자민원 서류 떼러간 분들, 큰 곤욕을 치르셨을 줄로 압니다. 이 서류들의 위·변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모든 발급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공기관은 물론 대학과 회사들까지도 전자 서류가 진짜인 지를 가리느라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등기과. 등기부등본을 떼러 온 민원인들로 창구 마다 북새통입니다.
자동발급기는 과부하로 오전부터 멈춰 섰습니다.
[안상윤/법인 등기부등본 신청자 : 평소에는 10분~15분 정도 기다리는데 오늘은 40분에서 1시간까지 기다리니까 3배 이상이라고 할 수 있죠.]
전자서류가 위조나 변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자부와 대법원에 이어 국세청 까지 전자서류 발급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하루 5만건에 이르는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된 것입니다.
대학의 졸업증명서나 토익 성적증명서 같은 사문서도 쉽게 위조된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토익 성적증명서가 프린터로 인쇄되기 직전의 화면을 떠 와서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숫자를 바꾸면 성적조작이 가능합니다.
[전익수/인터넷 보안 전문가 : 워드 프로세서나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PC에서 그정도 사용수준이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입사철을 맞아 응시생의 대학 성적증명서와 토익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기업 인사 담당 : 수천장의 원서가 오다 보니까 현재 제출된 성적표만 가지고 일단 서류 전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위변조된 서류가 악용된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자체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발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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