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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두통때는 '뇌동맥류' 의심해야"

뇌동맥류 환자, 전인구의 2∼4%

<앵커>

50대 이후에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길 때는 곧바로 뇌 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뇌졸증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뇌동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극심한 두통과 구토증세로 쓰러진 김정식씨.

검사 결과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던 뇌 혈관이 터져 뇌세포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쪽 팔다리를 쓰지 못합니다.

[이순이/경기도 군포시(환자 보호자) : 가슴에 남는 정도가 아니라 뼈에 사무치죠. 미리 미리 했으면 좋았을 텐데..]

김씨처럼 뇌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라는 시한 폭탄을 안고 사는 사람은 전 인구의 2~4% 정도.

그런데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뇌동맥류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혈관이 터진 다음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절반 정도가 치료 시기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오창완/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 파열되고 나면 사망률이 굉장히 높고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파열되기 전에 미리 발견해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집안에 뇌졸중 환자가 있거나 목덜미가 자주 뻣뻣해지고 구토 증세가 있는 사람은 뇌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갑작스럽게 온도 변화가 큰 요즘은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50대 이후에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나타날 때는 단순 두통이 아니라 뇌 동맥류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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