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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정부 몸집 줄이기 '시동'

"5년안에 공무원 5% 이상 줄여야"

<앵커>

선거의 압승한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공무원 숫자를 5% 이상 줄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일본 공무원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27일) 총선 직후 처음 열린 경제 재정 자문회의에서 정부 규모의 대폭 감축을 지시했습니다.

국가 공무원의 인건비를 줄이고 정부가 관장하는 금융기관을 개혁해 정부 규모를 앞으로 10년 동안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따라서 앞으로 5년 안에 공무원 숫자 5% 이상을 줄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일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각 부처가 자발적으로 사업을 삭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공공 서비스의 담당자를 민간과의 경쟁을 통해 공개 입찰로 결정하는 이른바 '시장화 시스템' 관련 법안을 내년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총선에서 확인된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지금 '할 수 없는 일'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서 실제 감축이 이뤄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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