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린이 놀이터 모래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은 물론, 기생충까지 득실거린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급기야 주민들이 놀이터 모래 갈아주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입니다.
깐 지 십년이 넘은 모래가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는 물론 유리조각도 나옵니다.
위험 보다 더 큰 문제는 오염입니다.
최근 한 지자체가 어린이 놀이터의 오염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전체 놀이터의 32%에서 납이나 카드뮴, 구리 같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애완동물과 비둘기의 배설물 까지 섞이면서 개회충이나 개선충증 같은 동물 기생충이 나온 놀이터도 27%나 됐습니다.
[윤충식/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 교수 : (놀이기구)페인트에 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고 벗겨지면서 모래 속에 함유됩니다.]
서울 노원구 주민 220명이 모래바꾸기본부를 결성했습니다.
앞으로 1년에 한번 구내 놀이터 180곳의 모래를 모두 바꿀 계획입니다.
[신기년/모래바꾸기운동본부 : 도저히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장소가 안되서, 우리가 갈아야 하지 않겠냐고 우리 시민들이 나서게 됐습니다.]
놀이터 한 곳의 모래를 가는 데 드는 비용은 백만원.
소중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꼭 써야할 돈이라고 주민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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