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 꼭 필요한 이른바 아이템은 곧바로 현금 거래가 됩니다. 중국을 무대로 이 아이템 사기극을 벌여서 천억원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네티즌 2백만명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
이기기 위해서는 칼과 방패 같은 아이템이 필수입니다.
이런 아이템들은 인터넷에서 현금으로 거래됩니다.
[게임 이용자 :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아이템이 많이 필요한데 빨리 얻기 위해서는 돈을 주고 구하기도 해요.]
게임 아이템이 돈이 되자 아예 중국에 작업장을 차리고 아이템을 챙기는 조직까지 생겼습니다.
중국에서는 게임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의 한 학교를 해킹해 국내에서 접속한 것 처럼 꾸몄습니다.
게임 아이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민등록번호는 전문 해커들에게서 사들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아이템을 팔아 돈을 챙긴 7개 조직 5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챙긴 돈은 무려 1005억원.
[국내 게임 아이템 판매자 : 중국에서는 인력을 구하기가 쉬워서 컴퓨터만 많이 들여놓으면 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중 605억원이 환치기를 통해 중국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정원연 / 엔씨소프트 운영팀장 : 취약점이 있는 한국 서버를 해킹해서 그 서버의 IP를 타고 저희 서버로 들어오는 것은 기술적으로 100% 차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연간 1조원대의 아이템 거래 대금 중 약 9천 5백억원이 중국으로 흘러 나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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