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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개선 요구 수용해야"

"정부-삼성 한발씩 물러나야"

노무현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의 지배 구조 문제와 관련해, "지배 구조 개선이 사회적 공론이라면 삼성은 수용하고 존중하면서 경영과 지배 구조를 그것에 최대한 맞춰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청와대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삼성이 그동안 이 문제를 놓고 법리적 논쟁을 벌여 온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고 정부를 상당히 어렵게 만드는 등 삼성의 대응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일도양단 식으로 잘라 버리면, 경영권 유지를 두고 많은 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원칙과 위신도 유지하고 삼성도 경영의 묘안을 살리는 방향으로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씨에게 "실질적으로 상속이 된 것이고 세금을 적게 낸 것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가 좋지 않으므로, 포괄적인 타협적 대안이 나오면 좋겠다"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8.31 부동산 종합 대책에 대해선,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데 우선 힘을 쏟고, 그 뒤 미흡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부분이 드러나면 보완 정책을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0년 3당 합당과 연정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3당 합당은 호남을 고립시키는 반역사적 야합이었지만, 연정 제안은 필요한 수준에서 필요한 목적을 일시적으로 같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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